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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피해 경북 '1천억원' 육박…인명피해도 늘어

포항

    태풍 '미탁' 피해 경북 '1천억원' 육박…인명피해도 늘어

    행정안전부, 영덕 울진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정

    태풍으로 물에 잠긴 포항 두호시장 인근 상가(CBS자료사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지역 피해액은 1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태풍으로 발생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는 9일까지 15개 시·군에서 967억5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582.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울진이 446억8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영덕 268억5800만원, 경주 96억3500만원, 성주가 59억6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포항을 비롯한 나머지 11개 시·군의 피해액은 96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 38채가 파손되고, 1973채가 침수돼 684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119명의 이재민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농작물 1494.9㏊가 침수나 낙과 등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도로 167곳과 하천 89곳, 산사태 222곳 등 2천316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규모도 늘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9일 오전 10시 50분쯤 울진군 매화면 기양저수지 상류에서 실종자 A(80)할머니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렸던 지난 2일 저녁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이 9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은 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과 영덕, 강원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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