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문가 설민석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EBS 2019 가을 역사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독도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섬입니다. 일제에 가장 먼저 빼앗긴 땅이 독도죠. 독도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우리 역사 중심에 있는 자존심이라 생각해요. 제작진과 함께 독도 알리기, 역사 알리기에 노력할 테니 많은 국민 여러분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역사 강사 설민석)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독도'로 떠난다.
EBS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오는 26일 특집 다큐 '설민석의 독도로(路)'를 방송한다.
역사 강사 설민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와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 초등학생 전기범 어린이와 함께 독도를 방문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독도와 우리 땅 독도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진행된 'EBS 2019 역사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설민석은 EBS 첫 출연작으로 '독도로'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역사 강사로서 책임감에 있음을 밝혔다.
설민석은 "2005년 일본이 자국의 교과서 독도가 본인들의 땅이라고 기재한다는 것이 뜨거운 이슈였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왜곡된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일본과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데, 이럴 때 우리의 주권을 되돌아보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오후 4시에 방송하는 EBS1 '설민석의 독도路' (사진=EBS 제공)
설민석은 독도에 도착하자마자 큰절을 한 이용수 할머니를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께서 '독도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나라가 힘이 없어서 나는 꽃다운 나이에 끌려갔고, 독도님도 일본에 수모를 당했는데, 이걸 반면교사 삼아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독도로'에는 특별한 인연도 눈에 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며, 전기범 어린이는 영어를 독학으로 배운 뒤 유튜브를 통해 해외에 '위안부' 문제를 알린 초등학생이다.
김도형 이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사학자로서 독도 및 '위안부' 등 일본의 역사 왜곡을 학술적으로 입증하고 대응하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수장이자 설민석 씨의 스승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독도 방문에서 직접 역사 해설을 맡아 역사 다큐멘터리로서의 학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설민석의 EBS 첫 출연, 독도와의 만남은 오는 26일 오후 4시 EBS1 '설민석의 독도路'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