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자료사진)
아동 성폭행 영상 등이 게재돼 국민의 공분을 샀던 불법 사이트 '야플 TV' 운영자들이 17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철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야플 TV' 운영자 2명을 지난달 초 붙잡았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야플 TV' 등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아동 성폭행 의심 영상이 올라온 야플TV를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1만 명이 동의하자 경찰이 같은 해 6월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A씨를 국제 공조 수사로 강제 송환했다.
여권 무효화로 지난달 초 귀국하게 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고, 동업자 B씨도 국내에서 붙잡혔다.
이후 이들이 운영한 음란사이트 4개가 폐쇄됐다.
담당 경찰은 "현재 도피 중인 공범이 있어 이를 붙잡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