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출범한 '김경문호'가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김경문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을 마치고 "28명 모두가 다 오니까 마음이 든든하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많이 노력했으니까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상무와의 연습경기와 내달 1일과 2일 양일간 펼쳐지는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최근 경기가 없었던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를 테스트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는 마무리급 강한 투수를 9회까지 대기시키지 않고 일찌감치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훈련을 마친 소감은?
"정식으로 경기를 할 구장에 와서 선수들 모두 참가해 처음 연습을 했다. 나도 힘이 난다. 대회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선수들 컨디션 조절 잘해서 6일 첫 경기 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 컨디션은?
"선수들은 괜찮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조금씩 피곤함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당분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연습을 조금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8명 다 모였는데 든든한가
"그렇다. 선수들이 다 오니까 마음이 든든하다. 선수들과 우리 스태프 모두 많이 노력했으니까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늘 연습경기 때 확인할 부분은?
"오늘 경기와 1일 평가전에서는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는 선수 위주로 기용하려고 한다. 연습경기가 몇 차례 없으니까 선수들의 포지션을 이동시키면서 어떻게 활용할지 테스트할 생각이다"
-오늘 연습경기 라인업의 특이사항은?
"황재균이 1루수로 나간다. 강백호는 외야수로 출전한다. 강백호가 수비를 그렇게 못한다고 생각 안한다. 경기를 계속 내보내면서 어느 정도인지 보겠다. 지금 배팅 컨디션이 좋다. 지명타자도 있지만 외야수로 뛸 수 있을지 보면서 판단해보겠다.
-포수를 2명으로 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양의지가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그래도 가장 먼저 합류해서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 내야나 외야에서 확실한 수비와 타격이 갖춰져 있다고 하면 포수 3명도 괜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외야에서 공격이 좋은 대신 수비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뽑다 보니까 이렇게 준비하게 됐다"
-포수 기용 방식은?"
"박세혁도 많이 좋아졌지만 양의지가 먼저 경기를 하다가 경기에 따라, 스코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필요시 양의지를 대주자로 바꾸고 이후 박세혁을 기용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마무리 카드를 조기 투입하는 운영을 고려 중인가
"한국시리즈를 통해서 키움의 불펜 운영을 봤다. 두산의 투수 운영도 봤다. 야구에 정확한 답은 없다. 대표팀도 마무리를 너무 9회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 우리 선발이 어떻게 던지는지 내용과 스코어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계산하면서 스코어 차이가 없다면 강한 투수를 먼저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투수코치와 함께 해봤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워낙 잘했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큰 형들이 먼저 잘하기를 바란다. 그게 잘 안됐을 때 젊은 선수들도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