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부산시가 관공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시내버스 등을 증차 운영하는 등 수능 종합대책 지원에 나선다. (사진=자료사진)
오는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부산지역 관공서의 출근시간이 조정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증차 운행하는 등 종합지원대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오는 14일 부산지역 59개교 1,12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교통대책으로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시험일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춘다.
또, 시내버스·마을버스 증차 운행과 도시철도 임시열차 대기 등을 통해 수송능력을 확대한다.
시험장이 몰려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47개 노선 925대(사직동 2개 노선 33대, 양정동 12개 노선 247대, 부곡동 7개 노선 153대, 명장․안락동 2개 노선 61대, 대신동 13개 노선 282대, 감전동․괴정동․신평동 9개 노선 183대, 하단동 9개 노선 197대)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실시간대 집중수요에 대비해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민․관 합동 교통관리 및 무료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13개 구․군 직원으로 구성된 80개 반 320명은 혼잡지역별 교통관리를 위해 투입되고 무료수송반도 운영한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492명은 148곳에서 현장 자원봉사에 나선다. 67개소에 비상수송 차량 67대로 구성된 수송봉사대도 운영한다.
이들은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대기하면서 지각생 및 거동 불편학생 등 수험생 수송을 돕는다.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공공교통정책과에 '수능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수험생 수송 및 교통소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지원에 나선다.
특히, 다수 시험장 설치 및 주변 진입도로 협소 등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25개 시험장 주변에는 부산시 공공교통정책과 직원이 특별 배치돼 교통소통 현장지도를 한다.
부산시는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서면 광무교까지 6.6km 구간의 BRT 공사도 일시 중지해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차량소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그밖에 ▲공무원,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 출근시간 조정(오전 9시→오전 10시) ▲수능 당일 버스전용차로 고정식 단속시스템 18대, 이동식단속시스템 15개 노선 60대 단속 일시중지(단, BRT 구간은 오전 7시~오전 9시 단속유지) ▲승용차요일제 일시해제 ▲사직야구장교차로, 대연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명장역 인근 등 교통혼잡 예상지역 및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 교통경찰 집중배치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소음대책으로는 시험장이 있는 구별로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 소음이나 그 밖의 생활 소음을 점검한다.
시험시간에는 응급차량이나 소방차량의 경적 자제,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 차량의 시험장 우회 유도 등을 통해 영어 듣기·말하기 평가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의료기관 후송을 위하여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급차량을 활용한 순회 구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수능시험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하여 홍보지원반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