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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지 말고 차분히"…수능 D-1 천안서도 예비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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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수능 D-1 천안서도 예비소집

    천안월봉고 3학년 학생들 수험표 받아들고 결전 준비
    학생들 "벌써 수능…12년간 공부해온 결실 잘 마무리"

    수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천안월봉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전달받은 수험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인상준 기자)

     

    2020학년도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충남 천안지역 학교들은 예비소집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천안 서북구 천안월봉고등학교. 이른 아침부터 3학년 학생들이 삼삼오오 자신의 교실로 향했다.

    한 학생은 "내일 수능 시험을 보는데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배치되길 바란다"며 "어제까진 덤덤했는데 수능을 하루 앞두고 나니 조금 떨리는 거 같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학년 1반 교실에서는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수험표를 전달했다.

    자신의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반면, 다른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일부 학생들은 덤덤하게 수험표를 받아들었다.

    교실은 긴장감과 함께 들 떠 있는 분위기가 교차했다. 수시로 이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해방감이 더 커보였다.

    일부 정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능시험에 대한 비중이 크다 보니 다소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담임교사는 수능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간간히 농담을 섞여가며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부정행위에 대해선 엄격한 처분이 내려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해원 담임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내일 시험을 잘 치르길 바란다"며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림 학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내일 긴장하지 말고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일 수능이 끝나면 마음 편하게 재미있게 놀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수험생들이 천안월봉고에 게시된 시험장소와 수험번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인상준 기자)

     

    오후가 되면서 월봉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고사장을 확인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응시생들은 학교측에서 부착해 놓은 게시물을 살펴보고 자신이 어느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심재환 학생은 "내일이 수능 시험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12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를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이날 일제히 예비소집을 실시됐다.

    14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은 대전 35개 시험장에서 1만 6888명, 세종 10개 시험장 3170명, 충남 47개 시험장 1만 7486명이 응시한다.

    수능시험장에는 휴대폰과 스마트기기 등 전자기기는 물론,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 등도 올해부턴 반입 금지 품목에 포함됐다.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과 수험표는 꼭 지참해야 하며 입실시간은 8시 10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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