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1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1 당시 걸그룹 아이오아이 최종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제작진 개입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엠넷 측이 "내용을 알지 못 한다"며 말을 아꼈다.
13일 미디어오늘은 안준영 PD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이유서를 확인한 결과 '프로듀스' 시즌1 최종화에서 아이오아이 데뷔조 순위가 뒤바뀌었다면서 시즌1부터 시즌4까지 모든 시즌에서 데뷔조 조작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제작진이 시즌1 최종화 때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 및 생방송 문자투표(4차 투표) 결과를 조작해 데뷔할 수 있는 순위인 11위 안에 있던 A연습생을 순위 밖으로 내보내고, 11위 밖에 있던 B연습생을 순위 안으로 넣었다고 전했다.
다만, 안 PD가 당시 생방송 중계자여서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는 프로그램 총괄 관리를 했던 한모 전 CP 등이 담당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이 해당 내용을 안 PD의 공소장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공소장에는 안 PD가 1차 선발 대상자를 선발하면서 투표결과를 조작해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을 61위 밖으로 보내고, 61위 밖에 있던 연습생을 61위 안으로 올린 뒤 조작된 결과를 모르는 방송관계자들에게 건네줬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 같은 내용이 시즌1과 관련한 안 PD 혐의의 전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불기소이유서를 확인하지 못해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즌1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했던 한모 전 CP 관련 보도 내용에 관해서도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