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간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2020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통산 타율 0.310, 85홈런, 274타점을 기록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4시즌 연속 KT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KT는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15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13% 삭감됐다. 로하스는 2019시즌에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첫해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는 등 KBO 리그에 안착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세와 꾸준한 활약으로 KBO 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9 시즌에는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으로 활약해 KT가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고 KBO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4시즌 연속 KT와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돼 주축 타자로 책임감이 컸는데 내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로하스는 오는 1월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KT는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영입, 윌리엄 쿠에바스 재계약에 이어 로하스와 재계약을 마쳐 2020 시즌에 활약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