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한국전쟁 7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40 주년을 맞습니다.
한국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우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 군이 민주화운동에 나섰던 우리 시민들을 총과 칼로 제압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70년이 됐지만 북한정권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간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렀다면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남남갈등이 우리 사회문제로 표면화 됐습니다.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올해 남북한의 관계도 불투명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져 남한내부 구성원들의 갈등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교회는 민족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을 돌아보면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교회가 갈등을 치유하기보다는 갈등을 유발하는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사회를 극단적으로 가르는 행위를 극우 기독교인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화해보다는 증오를 부추기면서 자기 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려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에서 반대측을 제압하기 위해 폭력까지 행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반대편은 악이요 이 악을 제압하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데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샤회는 진보와 보수, 친 문재인 반 문재인 진영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습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의 갈등보다는 이제 남남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더 다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개인의 정치성향에 따라 친문 혹은 반문 정서가 있을수 잇습니다.
이런 갈등의 중심에 일부이기는 하지만 기독교계 인사들이 있다는 것이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주요 교단장들은 신년사에서 화해와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화해와 평화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아닐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상대방을 용서하거나 기독교정신으로 자신과 다른 의견도 존중하라는 당부일 것입니다.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