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우리나라 교민을 수송할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우한 전세기 탑승을 자원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 간부와 대의원들이 전세기 승무원으로 지원한 만큼, 대한항공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한진그룹의 총수인 조 회장도 모범을 보이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대한항공 전세기 4편을 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시와 그 인근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교민 700여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날 오전 첫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의 비행허가 변경으로 지연 운항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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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이 오는 3월 예정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겨냥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주총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상정된다. 출석한 주주가 가진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델타항공 △반도건설 △국민연금공단 △카카오 등 대주주의 지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일반 주주의 표심도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