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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도망 대장 홍준표, 병졸에게 패할수 있어"

국회/정당

    김두관 "도망 대장 홍준표, 병졸에게 패할수 있어"

    경남, 신지역주의 부활 조짐등 어려운 상황에 출마 결심
    양산 을, 낙동강 벨트 핵심 지역
    부산 경남 40석중 과반 확보가 목표
    문재인 정부 기대감 높았는데 부응 못해 분위기 어려워 진듯
    양산 발전론, 부울경 협력체계 1호 공약 계획
    홍준표 병졸론? 백의종군하니 병졸 맞아
    밀양은 구중궁궐, 도망다니는 대장은 병졸에게 패할수 있어
    여야, 지방과 중앙정부 힘 모으고 정쟁 피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3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관용> 4. 15 총선이 이제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그런데 지역주의 극복의 불쏘시개가 되겠다. 기존 지역구인 김포를 떠나서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의원. 오래간만에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의원 안녕하세요.

    ◆ 김두관> 안녕하십니까? 김두관 의원입니다.

    ◇ 정관용> 다들 아십니다마는 경남지역에서 이장, 군수, 도지사 다 지내셨잖아요.

    ◆ 김두관>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다가 지금 다시 돌아가신 게 몇 년 만이죠?

    ◆ 김두관> 사실은 8년 만입니다.

    ◇ 정관용> 그렇죠. 2012년 때 대선 출마하시려고 도지사 스스로 사퇴하셨었죠?

    ◆ 김두관>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후에 김포에서 당선이 되신 후에 다시 양산으로 돌아가시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은요?

    ◆ 김두관> 경남지역에 제가 오랫동안 정치활동하고 또 행정책임자로 있었는데요. 2년 전에 지방선거만 해도 우리 시도 경상남도, 부산, 울산 광역지방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맡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었는데요. 지금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경남 사정이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는 저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경남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서 다시 지역 독점구도가 부활하려고 하는 신지역주의가 부활하려고 하는 그런 조짐이 보인다고 당에서 강력하게 요청하셨고 또 양산이나 경남, 부산 쪽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분들께서 제가 와서 역할을 좀 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고 해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2년 전 지방선거 때까지만 해도 우호적이었던 분위기가 2년 사이에 꺾인 제일 큰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두관> 아무래도 민생 경제라고 할까요? 여러 가지 경제 사정이 쉽지 않고 경남, 부산, 울산의 경제 주요 부분이 조선, 자동차 또 기계, 항공 이런 쪽인데요. 석유화학 이런 쪽인데 대체적으로 제조업 강국의 핵심이 우리 부산, 경남, 울산인데 아마 이런 전통적인 제조업도 많이 어렵고요. 또 작년 같은 경우는 미중 무역 마찰로 인한 수출 감소, 여러 가지 경제 사정들이 좀 어렵다 보니까 또 아무래도 우리 촛불시민혁명을 통해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또 굉장히 높았었는데 기대에 충분하게 부응하지 못한 이런 측면들이 많이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경남지역 여러 지역이 있는데 그 가운데 양산을 지역을 선택하신 배경이 또 특별히 있을까요?

    ◆ 김두관> 제가 당에서 PK지역 출마를 요청했을 때 당의 전략적 방침에 따라서 정해 주는 대로 가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아무래도 당에서 대통령 사저가 있는 상징성도 좀 있고 또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는 또 핵심 지역이기도 하고 부산, 경남,울산의 중간에 있거든요, 양산이. 그래서 아마 최종적으로 당에서 그렇게 요청을 했고 저도 수용을 했습니다.

    ◇ 정관용> 지금 부산, 울산, 경남 합해서 민주당 의석이 10석이죠?

    ◆ 김두관> 그렇습니다. PK 전체 40석인데 저희들이 현재 10석을 맡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번 총선에서 10석 그 이상 가능합니까? 목표가 어떻게 돼요?

    ◆ 김두관> 당 지지율은 조금 저희들이 하락을 했는데요. 일단 부산의 여섯 분, 울산 한 분, 경남 세 분 중에 제가 출마하는 서형수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가서 제가 대신 출마하게 되는데요. 경남에 출마하는, 재선, 삼선에 도전하는 아홉 분들이 입법활동이나 의정활동을 굉장히 잘해서 개인 경쟁력에 저는 좀 기대를 하고 있고요. 또 경남의 16개 선거구 중에서 절반 정도가 우리 원외위원장 후보들이 굉장히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서 그런 인물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최대한 노력해서 과반에 가깝도록 저희들이 최대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직접 양산지역 주민들을 만나보셨죠?

    ◆ 김두관> 사실은 어제까지 김포시에 인사를 하고요. 오늘 지금 와서 양산에서 지방정부를 맡고 있는 시장,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민사회분들을 만났는데요. 일찍부터 저보고 양산에 와서 역할을 하라고 요구를 해서 대체적으로 이렇게 결단에 대해서 잘 평가해 주시는 편이고요. 또 제가 경남 도정을 할 때 울산,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들끼리. 그 당시는 허남식 부산시장이나 박맹우 지금 국회의원. 당은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양산을 부울경 특구로 지정도 하고 수도권 대도시 광역교통권협의회처럼 여기도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를 저희 양산에 설치해서 3개 도시 광역교통망을 함께 운영한 경험이 있어서 양산은 제가 조금 아는 편입니다.

    ◇ 정관용> 지역민들한테 제1번 선거구호라고 할까? 총선구호 뭐로 내세우실 건가요.

    ◆ 김두관> 양산도 굉장히 도시 인구가 갑자기 김포처럼 늘어났기 때문에 철도 문제도 있고 35번 우회국도 문제도 있고 또 국립부산대 유휴부지가 한 10만 명이 있는데 4차 산업과 관련해서 어떤 내용으로 채울 것인가. 일자리와 연동해서 이런 점들이 현안이 돼 있어서 여하튼 시장님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서 이런 문제들을 조속히 SOC는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게 가장 현안이라서 그 점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역 현안에 대한 경제, 민생 공약을 제1번으로 내세우겠다 이 말씀이시네요.

    ◆ 김두관> 달리 말씀드리면 양산 발전론 또 상생특구, 부울경 협력체계 이런 것을 제1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금 밀양에 출마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김두관 의원께서 양산에서 우리 맞대결합시다라고 제안했는데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나는 내려가는 게 아니다라면서 밀양 출마를 고사했잖아요. 그 병졸이 김두관 의원을 지목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두관> 제 후임지를 홍 대표께서 지적을 했는데 저는 부울경에 용기를 내서 백의종군하니까 병졸이 맞고요. 홍준표 후보 지사께서 본인이 지역 대장이라고 이렇게 수비대장이라 말씀하셨는데 밀양, 창녕, 함안, 의령은 한 번도 우리 당이 해 본 적이 없는 한국당이 독점했던 그런 구중궁궐 같은 곳이거든요. 수비대장이 거기서 무슨 제의를 하겠다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 가고 도민들이 대장으로 인정하지도 않으실 것 같은데 어쨌든 도망만 다니는 대장은 병졸에게 패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도망만 다니는 대장은 병졸한테 패할 수 있다?

    ◆ 김두관> 네.

    ◇ 정관용>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특히 또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흉흉해질 우려 크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대목은?

    ◆ 김두관> 메르스 사태도 그랬지만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문제도 저도 페이스북에 며칠 전에 제2국무회의를 통해서 그러니까 지방정부 시도지사님들하고 강력하게 방역당국하고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된다고 쓴 바가 있는데 제 글을 읽고 청와대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겠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전염병 전문가들과 좌담회도 하시고 바로 시도지사들하고 이렇게 했는데 굉장히 메르스 사태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건복지부보다 대응을 더 잘해서 상당히 국민들의 칭찬을 받았는데 저는 방역체계 만큼은 여야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오히려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정말 꼭 피했으면 좋겠다는 특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방정부하고 중앙정부 그리고 또 방역당국이 긴밀하게 유기적 협조를 통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그래야 되겠죠.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두관>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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