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는 평화통일의 전제조건으로 남북의 공존,공영,공생을 강조했다.(사진=이정우 카메라 기자)
[앵커]
올해는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해입니다.
오랫동안 한국교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종교계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목사를 만나
교회가 왜 통일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또 지금 같은 시대에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2월 5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강경민 목사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 고석표 기자 :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평화통일운동에 힘써 왔습니다.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운동에 힘써야 하는 이유는? 또 그 신앙적 근거는 무엇입니까?
◆ 강경민 목사 : 통일운동을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가 일종의 민족주의적인 에너지일수도 있구요 또 남과북은 하나되어야만 서로 공존 공영할 수 있다 이런 실리주의적인 에너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 모든 에너지를 포용하면서 뛰어넘을 수 있는 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창조하시고 구별하셨다 우리 민족에게 주신 사명이 있다 이런 신앙적인 근거가 말로 민족주의적인 열정이나 실리주의적인 입장을 표용하면서 뛰어넘을 수 있는 근본적인 에너지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하나로 창조하셨고 우리 민족에게 사명을 주셨다 라는 믿음 이게 우리 기독교적인 통일의 열정이 될 거 같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적지 않은 교회들이 북한에 교회 세우기 운동을 많이 펼쳐 왔는데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 강경민 목사 : 우리가 복음화의 과정에서 교회를 세우는 것은 근본적인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마는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상황, 그 상황에 따라서는 전략은 언제든지 다양해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현재 북한에게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런 과정에서는 교회를 세울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의 정신 사랑의 운동을 먼저 펼치는 게 앞으로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어떤 기초적인 기회를 그 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석표 기자 : 한국교회가 통일운동을 펼쳐 오면서 수정하거나 반성할 부분은 어떤 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 강경민 목사 : 이건 뭐 우리 교회만 아니라 한국 전체의 통일운동에 전환점 반성 이런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동안에 우리가 북한을 동정의 대상 조금 더 발전적으로 이야기하면 인도주의적인 지원 이런 개념으로 많이 생각했었는데요. 그 생각을 좀만 다듬는다면 남과북이 공존 공영 공생하는 방향으로 북한지원의 방향을 좀 바뀌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다. 이럴 때 교회가 역할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강경민 목사 : 북한도 지금은 인도적 지원이라든가 혹은 작은 도움 이런 건 지금 자존심상 북한도 거절하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중국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또 북한 교역의 80% 정도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거 잘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북한이 중국과 단절할수도 없을 것이고 또 교류를 활발히 하자니 전염병 문제가 있어 속수무책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그런 도움의 길을 우리가 선제적으로 열어간다면 남과북이 교착상태에 있는 관계들이 이렇게 트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갖습니다. 그런 기대감 뿐만 아니라 북한이 지금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우리가 선도적으로 함께 도울 수 있는 그런 길을 교회가 모색해야 할 거 같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올해부터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를 맡게 됐다 이 단체를 통해서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있을까요?
◆ 강경민 목사 : 감사합니다. 우리가 첫 번째로 하고 있는 아이템이 북한 나무심기운동을 위해서 북한에 양묘장을 건설해 주는 일, 이것은 지금 상당히 진척이 되기도 했고 진척될 가능성도 있는 그런 사업입니다. 그런가하면 조금 더 남과 북의 문제를 넓게 봐서 남한 북한 그리고 중국과 일본, 동북아 4개국이 여러 국가적인 이익이 상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동북아 4개국이 서로 공존 공영의 틀을 만들어가면서 남과북이 공생하다가 궁극적으로는 평화적인 통일을 모색해 가는 그런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