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왼쪽)와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사진=연합뉴스)
현직 변호사들이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강제추행 혐의 무고를 교사했다며 강용석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는 11일 오전 "강 변호사의 무고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상균 변호사는 "(강용석 변호사의 행동이) 변호사가 사건을 조작하는 이런 부분이 왕왕 있는 것 아니냐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수많은 변호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어서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 변호사가 김씨의 2015년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합의금을 받기 위해 무고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2015년 3월쯤 모 증권사 본부장과 술을 마시다 폭행을 당했는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씨는 그해 12월 특수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호인 변호사도 "무고죄를 수사하는 수사기관도 해당 메시지 내용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