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랜초 샌안토니오 공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하이킹을 하던 6살 소녀가 아메리카 호랑이 또는 아메리카 표범으로도 알려져 있는 퓨마(mountain lion)에 물릴 뻔 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랜초 샌안토니오 공원에서 6살된 소녀가 무게 70kg이 넘어 보이는 퓨마의 공격을 받았다.
소녀는 당시 부모 및 다른 예닐곱명의 어른들과 함께 막 하이킹에 나서던 참이었다.
놀라운 광경을 마주한 어른들 가운데 한명이 잽싸게 퓨마 쪽으로 돌진해 주먹으로 갈비뼈 부분을 가격했다.
다른 어른들은 퓨마에 대한 대처법대로 큰 소리를 지르며 이 동물을 위협했다.
그랬더니 퓨마는 슬그머니 도망쳤다.
소녀는 경미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퓨마의 공격을 받은 해당 지점은 공원 주차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그동안 퓨마의 출몰이 보고되지 않은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공원은 방문객들에게 퓨마에 대한 대처법을 안내할 정도로 공원내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퓨마를 볼 수 있다.
퓨마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위협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퓨마와 마주친다면 침착함을 유지한 채로 위협적인 소리를 지르며 동시에 큰 동작을 취하면서 천천히 물러나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고 웅크리는 모습을 하거나, 등을 보이거나, 혹은 뛰어 도망간다면 오히려 퓨마의 공격을 자극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86년 이후 17명이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