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홈페이지 '교회 연혁' 페이지. 현재는 '중국 무한에 교회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슬그머니 삭제돼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단 신천지가 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파악 돼 논란이다. 중국 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원지로 지목된 곳이다.
21일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 2019년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교회 연혁'에는 "지난해 10개월 만에 10만3746명이 수료했다"며 "해외 워싱턴 DC '교회'와 우간다 '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무한(우한)'교회', 영국'교회'를 설립했다"고 나온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무한에 '교회'를 설립했다'는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신천지가 지난해 우한 지역에 '교회'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슬그머니 관련 사실을 지운 것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의 대남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례식에는 신천지 중국 현지 신도들이 참석했거나, 중국 현지를 방문한 신도들이 다수 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199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뒤 최근까지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