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현상을 살펴보는 긴급좌담을 마련했다. 왼쪽부터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신현욱 목사, CBS 유영혁 선임기자, 한국교회총연합 신평식 사무총장,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앵커]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CBSTV가 현재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 좌담을 마련했습니다. 천수연기잡니다.
[기자]
25일 16시 기준으로 대구 신천지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501명,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처럼 이단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가까이 붙어 앉아 큰 소리로 찬양과 기도 등을 하는 신천지 특유의 예배방식이 주변을 쉽게 오염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는 신천지 포교방식 때문에 감염자 파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는 때문에 정부가 신천지의 정보 공개를 믿고 기다리기 보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
"대남병원 조문객들에 대한 명단, 영상 공개하고 대구신천지에 참여했던 나머지 70여개 교회 신자들 현황 빨리 공개해서 이거를 오픈해서 확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을 차단을 해야 되는데 .."
신 목사는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일반인들에게 신천지의 사회적 폐해가 알려지면서, 신천지의 일반인 포교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회심도 기대했습니다.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연구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이만희 교주가 뭐라고 했냐면 마귀의 책동이다, 이런 쪽으로 보지 말고 반대로 하나님의 사인은 아닌가 이런 전향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가던 길을 돌아서서 신천지 실체를 알고.."
감염내과 전문의 이재갑 교수는 현재 대구의 상황을 조절하지 못하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재갑 교수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 종교집단이 제정신 차리고 증상 있는 분들이 빨리 진단으로 들어올 수 있는 툴이 만들어지게 되면 오히려 빨리 잡힐 수도 있다고 생각도 드는데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일주일 동안 대구내에서 확산되는 환자의 숫자를 최소화시키고 또한 종교집단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발생하는 것들을 잘 막아야 전국단위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해 공포심을 갖기 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이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잘 숙지하고 개인위생을 더욱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일예배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염병의 매개가 되지 않기 위한 조치임을 교인들이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신평식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교회 안에 바이러스가 침범하고 교회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그런 장소가 된다면 그것은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 이것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훨씬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고 .."
좌담 참가자들은 한국교회가 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CBS가 마련한 긴급 좌담은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50분에 각각 방송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 CBS TV 긴급진단 '신천지 코로나 집단감염, 한국교회 대응은?'
26일 (수) 오전 11시, 오후 4시 50분, 27일 (목) 밤 11시 10분 방송
[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