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북한대사관 부지의 호스텔 전경(사진=연합뉴스)
독일 정부는 북한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다고 쥐드도이치 자이퉁(Suddeuche Zeitung)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대사관중 최초이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 외무성은 평양주재 북한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대사와 가족들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북한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외교관도 북한을 떠날 수 없다는 북한 정부의 지시로 대사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항의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독일 대사관이 최초로 대사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말 국경을 폐쇄한데 이어 이달초 외교관들이 평양으로 이주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외교관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비엔나협약 위반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로인해 외교관들이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우편물이나 송금, 또한 의료진찰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일시 폐쇄하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