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최일선 현장인 부산 부산진구 보건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익명의 한 시민이 손수 만든 김밥과 우유를 놓고 갔다.(사진=부산 진구청 제공)
"솜씨는 없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께서 드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지난 3일 부산진구 보건소로 김밥 50줄과 우유가 전달됐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여성이 놓고 간 것.
특히 이 김밥은 익명의 시민이 새벽부터 일어나 손수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은 "친정이 대구인데 부모님께 가보지 못하고 안부만 전하고 있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김밥과 우유를 받아든 보건소 관계자들은 그간의 피로가 순간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정규석 보건소장은 "여러분들의 격려에 힘과 용기를 얻는다"며 "서로 격려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 난관을 헤쳐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