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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경찰, 쟁여놓은 마스크 700만장 찾았다

보건/의료

    칼 빼든 경찰, 쟁여놓은 마스크 700만장 찾았다

    코로나 사태 '매점매석·사기행각' 집중 단속
    숨은 마스크 782만장 확보…업자 151명 검거
    "사용 가능한 마스크 639만장 국민에 유통"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발생하는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 단속하면서 한달새 몰래 숨겨뒀던 마스크만 700만장 넘게 확보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28일부터 전국 경찰서에 273개 마스크 특별단속팀을 운영하면서 매점매석 행위 72건을 적발하고, 판매·유통업자 등 151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업자들이 창고에 쟁여놓은 마스크 782만장을 확보하고 그중 사용이 가능한 639만장은 공적 판매처 등에 풀어 국민들에게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매점매석 행위뿐만 아니라 마스크 판매 사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현재 마스크 판매 사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와 경찰서 18곳을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하고, 수사전담요원 346명을 배정해 단속 강화에 나섰다.

    이들 책임수사관서에 적발된 마스크 판매 사기는 이날까지 93건으로, 경찰은 여기에 연루된 24명을 붙잡아 그중 18명을 구속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는 중고거래 사이트나 맘카페, SNS 등에서 "대량으로 판매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악용한 각종 교란 행위에 구속 수사로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단속 과정에서 확보한 마스크는 국민에게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범정부합동단속반과 유기적으로 공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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