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소개한 ABC의 4일 기사. 톱뉴스(오른쪽)로도 배치됐다.
미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미온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미국 언론이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을 주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BC방송은 우리나라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4일(현지시간) 자세히 소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한국의 과감한 조치는 미국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제목의 기사는 우리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과감한' 조치들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직원들이 유연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이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에게 최장 10일의 무급 휴직을 주는 정책도 소개했다.
특히 이 방송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교육부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10명 정원의 '긴급돌봄 서비스'를 운영토록 한 것을 중점 보도했다.
긴급돌봄 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의 이야기와 해당 교실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원 원장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아울러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 6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가할 수 있는 행정제도도 소개했다.
해당 기사에는 "올바른 대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임 있는 국가의 사례다. 건강 문제에 대해 미국에서 이렇게 대응한 것을 본 적이 있나"는 댓글 등이 달렸다.
물론 "아이들과 노인들처럼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아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적인 반응도 없지 않았다.
한편, 이 방송은 이날 한국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에 이르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