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대구시가 한마음 아파트(대구시립 임대아파트)를 관리하는 대구시 직원 중 신천지 신도는 없었다며 관련 의혹에 선을 긋고 나섰다.
11일 대구시는 "한마음 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 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교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한마음 아파트가 신천지 집단 거주시설로 알려지며 입주 과정에서 대구시와 유착이 있었던 것 아니냔 의혹이 일자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또 입주 후 작성하는 관리카드에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돼있었는데 신천지 신도들이 이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이고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은 각각 3명씩이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기재한 것이 절대 다수"라며 입주 과정에서 이들이 신천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법적 조치는 할 수 있는 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직하게 기재하지 않은 부분은 관리지침 위반으로 위반에 따르는 조치는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신천지와 자신이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일부 활동 반경이 겹쳤던 봉사단체가 신천지였다는 점을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