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광주CBS 유튜브 채널
■ 프로그램 : 정조박의 노컷 인사이드
■ 촬영 : 한세민 영상기자
■ 기술 : 정창원 엔지니어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참여 : 임웅기 소장·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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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CBS 유튜브 채널)
◇ 정정섭 >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정섭입니다.
광주전남 지역의 핫 이슈를 깊숙이 들여다보면서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보는 시간. 정조박의 노컷 인사이드. 저희가 광주CBS 유튜브 채널로 돌아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구독하기, 좋아요 잊지 마시구요. 조시영 기자 오늘은 무슨 이야기 나눠볼까요?
◆ 조시영 > 코로나19가 나라를 온통 삼켜버렸으니 저희도 코로나19 이야기를 해야지요. 그 가운데서도 최근 충격을 준 뉴스가 하나 있었죠. 대구 한마음아파트를 아신가요?
◇ 정정섭 > 이단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로 파악된 그곳? 한마음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서 확인해 보니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였다. 몇 명이었죠?
◆ 조시영 > 네. 지금까지 확인된 신천지 신도 확진자만 46명. 그래서 광주에도 그런 집단 거주지가 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컷인사이드 취재 결과 광주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거주하는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관련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 정정섭 > 그래서 이 자리에 광주이단상담소 임웅기 소장님 모셨습니다.
◆ 임웅기 > 노컷인사이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만나니까 너무 반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걱정인 마음도 크고요. 복잡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다시 나왔습니다.
◇ 정정섭 > 소장님! 먼저 대구 한마음아파트 뉴스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는데요. 소장님은 예상하셨나요?
◆ 임웅기 > 집단 거주시 확산 문제인데요. 저희들은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출하거나 집에서 나온 신천지 신도들이 4~5명이 원룸, 단독주택, 아파트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정정섭 > 그럼 우선 조 기자가 광주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한 취재 내용을 좀 전달해주시죠?
◆ 조시영 > 네 최근 광주 광산구의 Y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 16쌍 정도가 이혼 신청을 해서 드러난 경우인데요. 이들 모두가 신천지 문제로 이혼 신청을 한 거죠.
법적 절차가 완료돼 이혼한 가정이 6쌍 정도구요. 10쌍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현재 추정 수치입니다.
공교롭게도 한 아파트 거주민들이고,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육적인 가정은 사치다'고 하는 등 결국 가정까지 파탄에 이르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희가 추정하기로 현재 이 아파트에 신천지 베드로지파 소속 신도가 최소 50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정섭 > 와 믿어지지가 안네요. 그럼 이 아파트 주변에서 포교활동이 상당했겠네요?
◆ 조시영 > 저희가 실제 아파트에 거주자를 만나 취재했는데요.
아파트 인근 한 어린이집의 경우 포교를 위해 신천지 신도가 교사로 위장 취업해 근무하기도 하는 등 이단 신천지 포교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어린이집 교사의 가정집은 배우자가 출근한 이후 신천지 교육장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혼까지 이르게 된 한 가정의 경우 남편의 월급에서 신천지 신도인 아내가 매달 일정 금액이 출금하고 집을 자주 비우고 거짓말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신천지 신도임이 탄로가 났는데요.
급기야 아내가 가출하면서 이혼까지 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또 충격적인 것은 아내의 신천지 탈퇴를 돕기 위해 의논했던 장모 역시 신천지 신도였다는 것이에요.
장모는 아내가 결혼 예물을 처분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 자신이 보관하겠다며 예물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기도 한 것을 전해졌습니다.
◇ 정정섭 > 아 대구만의 일이 아니었군요, 광주에서도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거주하는 곳이 있었네요. 소장님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 임웅기 > 조 기자가 말한 이혼 사건 진행한 분을 처음에 제가 만났는데요. 저희가 그 때는 상담으로 유도를 했는데요. 내용을 보니, 장모님이 신천지여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잘못 흘러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케이스는 광주 북구 베드로지파 성전 주변의 원룸들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여기는 젊은 층 특히 가출한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사례는 가정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 의해 포교가 이뤄져서 점차 주변인들과 접촉해서 미혹하고, 이사를 오게 하고 이런식으로 포교활동이 이뤄지는 사례입니다. 신천지 집단 시설들이 대구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신천지 12지파 소속의 대학생, 청년, 주부들이 많이들 집단 거주 형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게는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성전이나 남구 송하시온교회 주변에 저렴한 숙소에서 신천지 신도들 여러 명이 사비를 모아 거주지를 마련해 살고 있습니다.
◇ 정정섭 > 소장님 그렇다면 광주 신천지 신도가 4만명 정도되는 것을 고려하면 집단 거주시설이 상당이 많겠는데요? 현재까지 이단상담소에서 파악한 집단 거주 시설이 있다면요?
◆ 임웅기 > 신천지 신도들이 거주지를 선택할 때는 세 가지를 봅니다. 첫째 오치동 신천지 본부와 송하동 송하시온교회입니다. 둘째 대학생이면 대학교, 직장인이면 직장 근처이구요. 셋째는 가격입니다. 이 세 가지에서 고릅니다. 성전과 생활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용이성을 따집니다.
그리고 이번에 광주시에서 교육장소 101곳, 부속시설 15곳 총 116곳을 공개했습니다.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광주 5개구 중에 가장 많은 구가 북구로 63곳입니다. 교육 장소가 많은 이유는 건물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북구에 베드로 지파 본부 성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구가 많은 이유는 송하 시온교회에서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 장소가 많은 광주역과 신천지 성전 지근거리인 북구, 남구 중심으로 교육 장소가 몰려있기 때문에 그 주변의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 원룸,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정정섭 > 여기서 우리 조시영 기자! 광주 광산구의 아파트 외에 현재 많은 이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신천지 집단 거주지가 광주에도 또 있다고 하죠?
◆ 조시영 > 대구시립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의 경우 대구시가 운영하는 임대 아파트로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만 입주할 수 있습니다.
월세가 5만원 대로 매우 저렴해 이단 신천지의 집단 거주지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광주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청년 임대 아파트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주목하고 있는 곳이 광주역 인근 광주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행복주택 공공 임대아파트입니다.
◇ 정정섭 > 조 기자 왜 하필 그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 조시영 > 이 임대아파트는 전체 700가구 가운데 574가구가 만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구인데요.
가장 적은 20㎡형 아파트의 경우 월 임대료가 9만원일 정도로 저렴합니다.
광주 북구 오치동의 신천지 베드로성전과 신천지 포교 활동의 주 무대로 꼽히는 전남대와 인접해 있기도 하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보건당국이 개인정보 때문에 밝히진 않지만 신천지 신도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이곳에 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도시공사가 매일 아파트 주변 곳곳에 대해 집중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아파트 입주민 안팎에서 말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광주시에 보면 각종 위원회가 있는데 청년위원회가 2017년도에도 그랬고 지난해에도 그랬고 꾸준히 신천지가 장악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또한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 임웅기 > 제가 지금 불만이 있는 게 정권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죠. 특히 청년들이 취업이 안 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박람회,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자본을 가지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이런 지원 혜택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신천지 신도만 혜택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정보력이 빨라서 그런 것인데, 행사를 진행할 때는 종교색을 빼고, 접촉하는 과정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감시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순수하게 들어온 모습이 아니라 포교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죠. 봉사나 섬김의 모습이 순수한 게 아닙니다. 모든 연결고리가 포교, 확장입니다.
◇ 정정섭 > 조 기자! 또 집단거주 아파트로 조사가 필요한 곳이 있나요?
◆ 조시영 > 아까 임 소장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요. 남구 송하시온교회 인근 아파트. 광주지역 이단 신천지 신도 가운데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닌 이 송하시온교회 인근 아파트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구요.
주말이 되면 이 아파트에서 신천지 신도를 상징하는 흰색과 검정색 복장을 입고 외출하는 입주자들이 상당수 목격됐기 때문이죠.
신천지 거주 관련해 제보도 들어오는데요. 전대 후문에 있는 모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몇 곳이 지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정정섭 > 소장님, 지난번에 저희 노컷인사이드 출연하셔서, 광주시장께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셨는데. 전수조사가 이뤄졌어요. 이번에는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지?
◆ 임웅기 > 시장님 저랑 한번 폐쇄되지 않고 있는 신천지 시설에 가시죠. 제 차로 모시고 직접 폐쇄되지 않은 장소에 방문하셔서 점검하시면 좋겠습니다.
◇ 정정섭 > 이단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신천지 신도가 많은 광주시의 특성을 고려해 광주시가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를 찾아내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님께서 줄곧 말씀 하신 단어가 생각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건강, 시민들의 안전.
광주시도, 임웅기 소장님도, 조시영 기자도, 저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정조박의 노컷인사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