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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콜센터 직원 다닌 부천 교회서 하루 6명 추가 확진



사건/사고

    서울 콜센터 직원 다닌 부천 교회서 하루 6명 추가 확진

    콜센터→교회→요양병원·어린이집 등 감염 확산
    3차 감염 우려에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
    장덕천 부천시장 "다중 참석 예배 자제해달라"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경기 부천의 한 교회에서 하루에만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집단감염 여파가 서울 콜센터에서 지역 교회로 확산되면서 2차 감염이 현실화되자 3차 감염 우려도 나온다.


    ◇ 14일, 부천 생명수교회 예배 참석 6명 확진 판정

    부천시는 14일 오전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도 신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달 8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인 부천 19번째 확진자(44·여)와 함께 이 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예배에는 58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12∼13일 이틀 동안 목사와 신도 등 7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예배 참석자 58명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 5명을 제외한 53명 전원 검체 검사한 결과 3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13명으로,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 간호조무사 확진자 1명…하나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특히 확진된 신도 중 1명은 간호조무사여서 그가 근무 중인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이 전날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동일집단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 10∼12일 부천하나요양병원 2∼5층을 오가며 가족 2명과 환자 78명, 의료진 32명 등 112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했다.

    이 병원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142명의 환자를 포함한 164명이 격리돼 있다. 이 중 10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도 확진…원생 접촉자는 없어

    또 다른 확진자들 가운데는 어린이집 관계자도 포함됐다. 시흥시 꿈다리어린이집 원장(49·여)과 보육교사(34·여)인 이들은 지난 9∼11일 어린이집에 출근해 모두 7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어린이집이 휴원해 원생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원장은 예배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시흥시 어린이집과 부천시 소사본동의 슈퍼마켓과 약국, 마트 등을 들렸고, 보육교사는 어린이집과 서울 마포구 마트, 양천구의 영화관 등을 다녀왔다.

    부천시는 이들을 비롯한 확진자들의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에 있는 1183개 교회를 모두 점검했으나 아직도 많은 교회가 집회 방식의 예배를 하겠다고 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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