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이외 전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중국의 누적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국 발표를 취합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오후 현재(현지시간) 전 세계 확진자는 16만938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질병 발원지인 중국의 확진자가 8만1020명인 반면에 중국밖 누적 확진자는 8만8367명으로 중국을 추월했다.
누적 확진자수가 많은 순으로는 중국 다음으로 △이탈리아 2만4747명 △이란 1만3938명 △한국 8162명 △스페인 7844명 △독일 5813명 △프랑스 5437명 △미국 3774명 △스위스 2200명 △덴마크 1739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새로운 폐렴이 발병했다고 보고한 이래 75일 만에 중국 밖 누적 환자 수가 중국보다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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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적 사망자수도 유럽 지역의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 밖이 중국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자수는 총 6513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사망자가 3296명으로 중국의 3217명보다 많았다.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이탈리아에서 현재까지 1809명이 사망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이란에서는 724명, 스페인에서 292명, 프랑스에서 127명이 숨졌으며, 미국에서도 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중국 밖 신규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섰고, 이달 3일에는 하루 사망자 수도 중국 밖이 중국을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