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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학 연기에도 '훈훈한' 교육현장

광주

    코로나19로 개학 연기에도 '훈훈한' 교육현장

    교사들,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생활·학습지도
    학부모, 면마스크 만들어 코로나19 '재능기부'

    함평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최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코로나19로 4월 개학이 현실화되면서 교육 공백을 우려한 광주전남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한마음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교육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교과서를 전달해주는가 하면 학부모들은 마스크 제작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24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교사들은 EBS 온라인 학습방과 e-학습터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다수의 학교에서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톡방 등을 활용해 학생들과 수시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생활교육도 잘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전남지역 교사들은 농어촌 마을의 특성을 감안해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 교과서를 전달하고 생활지도도 하고 있다.

    여수 금오도 여남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지난 18일 뱃길을 달려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전달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여수 금오도 여남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새학기 교과서를 전달하고 생활지도도 하기 위해 배를 타고 아이들이 사는 동네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무안 일로초등학교는 온라인 학습 여건이 안 되는 아이들을 위해서 오프라인 활동지를 만들어 나눠주며 학습을 돕고 있다.

    전남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조손 가족과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간식거리까지 챙겨주며 사제지간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도 코로나 휴업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상당수 학부모연합회에서는 학생들이 개학할 때 1인 1매의 마스크를 보유할 수 있도록 모금과 함께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정종혁 과장은 "교사들이 휴업 공백 사태를 맞아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지 일일이 찾아보고, 건강상태도 확인하고, 학습 안내도 해주고 있다"면서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학부모연합회 관계자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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