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 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제 4.15총선 8일 남았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각 당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당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만 국회 과반 정당을 만들겠다는 다짐 하에 요즘 전국을 종횡무진하면서 선거 운동을 지휘하고 있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나와 계세요, 위원장님?
◆ 김종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은 어떻게, 벌써 나가셨어요? 아직은 집이세요?
◆ 김종인> 조금 이따가 나갈 거예요.
◇ 김현정> 선거운동이라는 게 사실 젊은이도 쉽지 않은데 팔순 연세에 건강은 괜찮으세요?
◆ 김종인>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 김현정> 일주일 전쯤 한 인터뷰에서 그러셨어요. “제1당을 자신한다.” 선거를 8일 앞둔 지금도 그 말씀은 유효합니까?
◆ 김종인> 마찬가지예요.
◇ 김현정> 마찬가지 그런데 들리는 얘기로는 지난 주말에 미래통합당이 자체 여론조사를 돌려보니까 ‘수도권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 통합당이 어려워졌다.’ 이렇게 얘기가 들리던데 그거 아닌가요?
◆ 김종인> 나는 여론조사를 보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초장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라는 것이 반드시 선거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선거 초반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서 이러쿵저러쿵 하지를 않습니다.
◇ 김현정> 지금이 초반이라고 보세요? 지금 8일밖에 안 남았는데.
◆ 김종인> 이제 8일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여론조사한 것은 이미 한 일주일 전에 여론조사 한 것이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거기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샤이보수가 어느 정도 숨어 있느냐. 어제 박형준 위원장은 10% 얘기하시던데 동의하시는 겁니까?
◆ 김종인> 글쎄, 뭐 샤이보수가 10%냐, 10%이상이냐, 그 자체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나는 옛날에 한 두 번 암담한 선거를 체험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소리를 많이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뭐 이렇게 초반에 나타난 여론 자체가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래서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를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여론조사는 안 보고 느낌으로,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민심으로 분위기를 파악하신다는 건데 그 분위기는 괜찮습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전반적인 여론은 크게 걱정하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봐요.
◇ 김현정> 말씀하신 대로 정치란 게 생물이고 선거판 민심은 끝까지 가봐야 알기 때문에 그래서 각 당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죠.
◆ 김종인> 당연히 그런 거죠. 그리고 특히 서울시에서 민심의 동향이라는 건 누구도 중간에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다들 잘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역대 선거에서 서울시의 선거 결과가 모든 정치 상황을 변화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우리는 서울시민들의 투표성향을 전 개인적인 믿고 있어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서울시민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할 거라는 것에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기 때문에. 제가 여론조사 얘기를 주변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듣는데, 거기에 대해서 일희일비하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에서는 서울 121석 중에 90석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니라고 보세요?
◆ 김종인> 글쎄요. 그 사람들의 희망사항이겠죠. 지난 4년 전에는 내가 민주당 선거를 해 봤는데 그때는 뭐 수도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주 비관적이지 않았어요? 80석도 안 된다, 심지어 심하게 얘기한 사람은 60석도 안 됐는데 결과는 결국 1당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네. 그때 민주당에서 느꼈던 분위기하고 지금 통합당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비슷하십니까? 이건 육감입니다만.
◆ 김종인>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이룩한 여러 가지 사항을 놓고 봤을 때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게 별로 없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에 관해서는 소주성(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하는데 소주성 성장에서 성장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국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는데 서울시민이 아마 그런 점에서는 특히 더 많이 느꼈을 거예요. 그런 걸 봤을 때 과연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건 뻔한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표심 느끼는, 육감적으로 느끼시는 게 민주당 3년 전 선거 육감적으로 느낀 것과 비슷하세요?
◆ 김종인> 저는 느낌은 그래요. 며칠 동안 유세를 해 봤는데 그 유세하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기분이 좀 그래요.
◇ 김현정> 그런데 사실 서울 선거판, 수도권 선거판은 종로가 많이 영향을 끼칠 것이다. 왜냐하면 대선 주자 두 사람이 나왔기 때문에. 이낙연, 황교안. 황교안, 이낙연. 그 얘기들 많이 하는데 여론조사는 황교안 대표가 많이 처진다고 나와요. 여론조사 신경 안 쓰신다고 하셨습니다만.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황교안 후보가 초장에 20% 이상의 차이가 났어요. 그게 정말 10% 정도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 정도면 황교안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좁혀지고 있는 추이가 중요하다?
◆ 김종인> 물론이죠. 내가 옛날에 보궐선거 때 한번 이런 경험이 있는데 투표 발표하는 날 여론조사 결과가 48:12였어요. 내가 그 당시에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운동을 했던 조순영 후보가 11%였는데 그걸 2주 만에 만회해서 결국 당선이 됐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찬물을 끼얹는 어떤 이런 발언들이 나오고 하면 선거판 분위기 전체가 바뀌는 경험들을 우리가 많이 했잖아요.
◆ 김종인>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서울 관악갑에 나온 통합당 김대호 후보,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에는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다.” 어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이해가 됩니까? 이게 무슨 발언이죠?
◆ 김종인>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자기 느낌을 갖다 얘기한 건데, 저는 뭐 본인도 그 발언하고 나서 잘못됐다고 사과도 하고 글도 올리고 그랬는데. 자기 개인적으로 그런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불쑥 내뱉어서 좋지 못한 것을 내비췄는데 그 자체가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당 차원에서는 김대호 후보한테 자진 사퇴까지 권고했는데 김대호 후보가 그건 거부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위원장님은 혹시 자진 사퇴, 스스로 거취 결정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인> 스스로 자기가 가장 얼마만큼 잘못을 느꼈느냐를 갖다가 판단을 하면 자기가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보죠.
◇ 김현정> 선거 이끄는 분으로서 해 줬으면 좋겠다 싶기는 하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뭐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선거의 후보라는 사람들이 참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가 나는 쉬울 거라고 보지를 않아요.
◇ 김현정>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을 두고 “조국을 살릴 것인지, 경제를 살릴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 김종인> 네.
◇ 김현정>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난데없이 왜 조국을 소환하느냐.” 왜 난데없이 갑툭튀.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김종인> 난데없이 얘기를 끄집어내기가 그쪽 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직접 얘기하지 않았지만, 자매정당이라고 하는 비례정당들이 그런 얘기를 한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조국을 왜 이런 선거판에 이슈로 내걸었느냐. 거기에 대해서 나는 상당히 좀 의아하게 생각을 했어요.
지금 이 판에 조국을 갖다가 살려야 한다는 그런 논리가 과연 성립이 될 수 있겠느냐 해서 현재 경제상황을 놓고 봤을 때 막중한 경제상황 속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자연적으로 조국을 살리느냐, 경제를 살리느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그쪽에서의 얘기는 “검찰 개혁 얘기를 한 적은 있어도 조국 얘기를 한 적은 없는데, 조국 프레임을 갑자기 들고 나오면서 선거전에 이용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들 하세요.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검찰 개혁이라는 것은 말은 그렇지만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볼 때,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이 굉장히 세지 않습니까? 그게 다 조국과 연관돼 있는 사항이라고 우리는 판단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최근 보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 의심되는 녹취록이 나오다 보니까 사람들은 의심을 하는 거죠. 진짜 한 기자가 특종 욕심에 눈이 멀어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를 한 건지, 아니면 실제로 검찰도 손을 잡고 여권 인사 손보려고 한 건지, 이게 핵심인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저는 그래서 어떤 사기꾼 비슷한 사람들이 언론사 기자가 취재 경쟁에서 그런 짓을 했는데 그게 이제 공영방송에서 그냥 별로 이렇게 크게 배려 없이 방송이 나가니까 자연적으로 그게 이슈화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월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년 신년 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검찰과 진짜로 언론이 유착했을 가능성은 안 보십니까?
◆ 김종인> 검찰이 언론하고 무슨 밀착을 하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소위 정직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법을 법대로 집행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사람을 검찰총장을 만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때 상황과 그다음에 조국 사태가 나서 윤석열 총장이 자기는 법대로 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것이 현 정부의 모습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도대체 이게 전혀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심지어 대통령께서 뭐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이런 얘기까지 하는 걸 보면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너무 참 강하다 보니까 현 검찰총장에 대한 소위 비난이 자꾸 쏟아지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나 나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뭐냐면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에 검찰의 인사를 해 놓고 불과 5개월 만에 또 그 사람들 다 갈아치우는 그런 식의 인사라고 하는 것은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러면 대통령의 안목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밖에 입증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제 얘기로 그럼 좀 다시 돌려보죠. 어제 민주당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70% 가구에게만 주는 게 아니라 전체 가구, 100%에게 다 주자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물론 아직 청와대 반응 나온 건 아닙니다마는 이 여당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민주당에서는 처음에는 70%만 준다고 하다가 거기에 대해서 사실 그 기준을 어떻게 삼을 거냐라는 게 문제가 되니까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민주당에서 전 가구에 다 주자는 그런 식으로 바꾼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찬성이세요, 반대세요?
◆ 김종인> 나는 반대고 찬성을 떠나서 말만 할 게 아니라 무슨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빨리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어제 보니까, 자원이 마련이 될 것이다라는 계획이 있긴 있던데요?
◆ 김종인> 지금 어제 준다는 것이 확정이 되지 않았어요. 선거가 끝나고 나서 주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거냐. 예를 들어서 추경을 한다 할 것 같으면 지금 국회가 열려서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되는데 과연 물리적으로 그게 가능하고, 그 기간 동안에 한국 경제는 어떤 상황에 처할 거라는 것을 판단을 할 줄 알아야지. 그러니까 국민들이 더 답답해하는 거예요. 뭐 말만 준다 준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지금 현재 경제 상황에서 굉장히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예요.
◇ 김현정> 단순히 시간의 문제입니까?
◆ 김종인> 시간의 문제도 그렇고 돈의 조달의 문제도 그렇고.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게, 당장 실시할 수 있는 게, 대통령이 헌법상에 주어진 소위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 예산을 조정할 것 같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실행할 수 있는데 지금 그걸 안 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런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1인당 50만원씩 주자,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가구당도 아니고 1인당이면 4인 가구면 200만원인데.
◆ 김종인> 그게 좀 설명을 잘못해서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 실은 우리나라의 최저 생계비가 190만원이에요. 그러니까 4인 가족 기준으로 할 것 같으면 200만원이다. 그러니까 4인 가구 기준에다 1인당 50만원 하면 200만원 되지 않느냐 그런 취지에서 얘기를 한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어쨌든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200만원을 이야기하신 거면 지금 정부나 여당에서 얘기하는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보다 2배가 넘는 금액이어서, 2배 되는 금액이어서요. 재원 조달이라면 200만원 제안도 어려운 거 아니에요?
◆ 김종인> 재원 조달이라는 건 제가 말씀을 드렸잖아요. 재원 조달이라는 게 지금 예산에서 20%를 갖다 재조정을 해서 대통령 긴급명령 발동해서 지금이라도 빨리 시행을 하자는 얘기인데. 예를 들어서 다른 나라의 예를 보세요. 독일 같은 나라는 아무런 서류 제출 없이 세금 번호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1인당 5000유로씩 일단 다 지급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긴박한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는 건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저는 이해가 잘 안 돼요. 지금 코로나 사태를 갖다가 설명하면서 경제가 지금 거의 정지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러한 경제 상태에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사람을 어떻게 빨리 국가가 구제해 주느냐는 이런 데 노력을 할 것 같으면 이렇게 질질질질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고 저는 봐요.
◇ 김현정> 조금 국민들이 헷갈리는 건 처음 이 긴급재원금 얘기가 나왔을 때 현금을 총선 앞두고 살포하는 거 이거 포퓰리즘이다, 이런 얘기가 통합당에서 나왔기 때문에 지금 오히려 더 빨리, 더 많이 주자라는 것에 대해 입장이 바뀐 건가, 좀 헷갈려요.
◆ 김종인> 아니, 더 빨리 그건 난 모르겠습니다. 민주통합당에 가기 전에는 무슨 얘기를 했는데 제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일단 민주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 김현정> 민주통합당 아니고 미래통합당. 조금 헷갈리시죠.
◆ 김종인> 미래통합당에 가면서 제가 분명히 얘기를 했어요. 지금 경제상황이 어떤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예산을 갖다가 20% 정도 조정을 해서 그걸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부의 노력을 좀 해란 말이야.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별로 답을 안 해요.
그래서 난 솔직히 이런 얘기를 해요. 대통령 긴급명령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몰라서 못 하는 건지 일부러 안 하는 건지 또 이게 야당에서 제의를 했기 때문에 생각을 못 했다가 자기네들이 그걸 갖다 그래서 못하는 건지. 저는 지금 이렇게 머뭇거리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의 입장은 빠른 시간 안에 어려운 국민들을 돕자, 풀어야 한다 이쪽이라는 말씀 정리를 다시 좀 하고요. 그나저나 어제 황교안 후보하고 이낙연 후보 TV토론은 보셨어요?
◆ 김종인> TV토론은 못 봤어요.
◇ 김현정> 못 보셨어요? 잘했답니까? 못했답니까? 평이 어때요?
◆ 김종인> 아니, 내가 보기에는 잘했다고 듣고 있는데.
◇ 김현정> 종로 선거가 사실 대권주자들 선거여서 우리도 굉장히 주목, 국민도 주목하고 있고 통합당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뒤집을 수 있다.” 라는 지금 말씀까지 하셨어요.
◆ 김종인> 나는 당연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당연히 뒤집을 거예요, 내가 보기에는.
◇ 김현정> 당연한 정도입니까?
◆ 김종인> 네,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해요.
◇ 김현정> 수성하는 사람보다, 지키는 사람보다 쫓아가는 사람이 더 편해요?
◆ 김종인> 네.
◇ 김현정> 그런데 시간은 8일밖에 안 남고 격차는 아까 10% 말씀하셨고 그러면 충분합니까?
◆ 김종인> 그러니까 8일이면 충분합니다.
◇ 김현정> 아까 조순형 후보 말씀하셨는데 제2의 조순형 탄생 가능한 거예요? 그런 뒤집기?
◆ 김종인> 그럴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을 듣죠. 바쁘신 가운데 감사드리고요. 고맙습니다.
◆ 김종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본부장 김종인 위원장이었습니다. 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