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2만465명으로 전날보다 5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국가가 됐다.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35명이나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천153명 늘어난 15만9천5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극심한 코로나 피해를 보고 있는 스페인은 이날 현재 누적사망자가 전날보다 517명 증가한 1만7천489명, 누적 확진자는 16만9천496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정부는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건설업, 제조업 일부 부문에 대한 활동 제한을 해제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이유로 모든 비(非)필수 경제 부문의 활동을 14일간 전면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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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누적 사망자가 1만1천명을 넘어서는 등 극심한 코로나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누적 사망자가 717명 증가한 1만1천3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 규모는 지난 9일 980명까지 급증했다 지난 11일부터 7백명 대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4천342명 늘어난 8만8천621명이다.
독일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3만 명에 육박했다. 현지매체인 차이트온라인은 13일 오후 7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천121명 증가한 12만9천706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3천102명이라고 보도했다. 독일도 스페인처럼 공공시설 운영, 상점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전날보다 2558명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8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도 18명이 증가한 678명이 됐다. 러시아 정부는 확진자 급증세가 하루 검진 건수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해외 유입 감염자를 통한 2차 전파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