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당이 이기면 총선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을 쫒아낼 것이라며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서라면 미래통합당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14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통합당과 손잡고 공수처법 개정에 나설 것이냐는 앵커 질문에 "국회에서는 한 정당이 단독과반이 안되면 다른 정당과 손잡고 통과시키는게 작동원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하려는 일에 동참하는 어떤 당과도 손을 잡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서는 미래통합당과 제휴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수처가 발족하면 제 1호 수사대상이 윤석열 총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제 생각이 아니라 여권 위성정당 후보가 한 이야기"라면서 "그쪽에서 자기고백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대 비리의혹 즉 울산시장 선거개입이나 신라젠, 라임 등 금융사건, 버닝썬 수사 등을 막기 위해 윤석열 총장을 무력화 시킬수 있다"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계속되면 코로나19사태로 약해진 경제가 더 망가질 것"이라며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현재는 서울 인근까지 달려왔고 2km만 더 가면 서울이고 20km만 더 가면 광화문 광장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412km를 달렸고 광화문까지 가면 432km를 뛰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뛰다보면 하천변을 달리는데 예쁜 꽃도 보이고 쓰레기도 보인다"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차를 타고 달리면서 세세한 부분을 못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