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등 이른바 범여권 정당들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4·15총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4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4.3%로, 직전 조사에 비해 6.0%p 올랐다.
3월 2주차 주중동향에서 47.2%를 기록한 이래 6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평가는 32.0%로 전주 대비 5.6%p 낮아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3주차 주중동향(60.4%) 이후 18개월만이다.
64.3%는 2018년 9월 4주차 주중동향의 65.3% 이후 19개월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에서 39.7%에서 33.2%로 6.5%p가 빠졌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52.1%로 전주 대비 5.3%p가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18년 6월 3주차 주중동향(54.1%) 이후 22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데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총선 승리에 따른 밴드웨건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들의 지지도는 새로 지지율이 취합된 열린민주당(3.3%)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했다.
미래통합당이 27.9%를 얻어 전주 대비 0.5%p 하락했으며, 정의당도 4.9%로 6.0%에서 1.1%p 빠졌다.
국민의당은 4.4%에서 2.8%로 1.6%p 감소했고, 민생당도 2.5%에서 1.3%로 1.2%p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무선 80%, 유선 20%의 임의걸기(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를 혼용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