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종교계가 해고 위협에 놓인 노동자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와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김혜진 활동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특수고용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권리의 주체로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종교계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종교계가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을 보장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경제에 대한 비전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