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 중 독일어 자막으로 '동해'가 아닌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된 장면. (사진=화면캡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 독일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논란이 일자, 넷플릭스가 사과와 함께 '동해'로 수정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에서 준석(이제훈)이 총포상(조성하)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지금 동해에 있다"고 말하는데, 영어와 프랑스어 등 대부분의 자막에서 'East Sea'(동해)로 표기된 것과 달리 독일어 자막에는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됐다.
동해가 일본해로 오기된 자막 문제를 알게 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24일 넷플릭스에 항의, 잘못된 표기를 제대로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다.
넷플릭스는 24일 영화 '사냥의 시간' 중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된 장면을 '동해(Ostmeer)'로 수정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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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막 문제에 관해 넷플릭스는 "극 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독일어 자막에서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Ostmeer(동해)'로 수정하기로 했다"며 "서비스에는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피드백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4시 현재(한국시간) '동해(Ostmeer)'로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수꾼'(2010)에 이은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명의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