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다양성과 창조성의 보루인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는 들꽃영화상 12개 부문 후보작이 공개됐다.
제7회 들꽃영화상 후보작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1년간 개봉한 순제작비 10억 원 이하 극영화 83편, 다큐멘터리 42편 등 모두 125편 가운데 뽑혔다.
들꽃영화상 시상식은 매년 4월 열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다음달 22일 서울 남산에 있는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린다.
최고상인 대상은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가운데 결정된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내가 사는 세상' 최창환 감독, '벌새' 김보라 감독, '메기' 이옥섭 감독, '아워 바디' 한가람 감독, '우리집' 윤가은 감독,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이월' 김중현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에는 '굿바이 마이 러브 NK: 붉은 청춘' 김소영 감독, '김군' 강상우 감독, '김복동' 송원근 감독, '녹차의 중력' 정성일 감독,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이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김보라 감독 '벌새'는 대상, 극영화 감독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촬영상을 비롯한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중현 감독 '이월' 역시 대상, 극영화감독상, 시나리오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들꽃영화상 측은 "여성 감독·배우들 활약이 두드러졌던 한 해라는 것을 증명하듯 7명의 신인배우상 후보 가운데 6명은 여성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벌새'의 박지후는 유일하게 신인배우상, (여우)주연상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