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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하루 11명 급증…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 우려(종합)

사회 일반

    서울 확진자 하루 11명 급증…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 우려(종합)

    이태원 클럽 접촉자 114명 중 11명 양성 판정…6명 조사중
    클럽 명단 통해 1500명 방문자 파악…"확진자 더 늘어날 수 있어"
    박원순 "수습 과정에서 집단감염 발생…행정명령 검토중"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에 구청의 일시 폐쇄 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 등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서울에서 하루만에 1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 대비 11명이 증가해 총 64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도 이태원 클럽 방문 관련으로 추정되는 2명이 확진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용산구 4명 △관악구 3명 △동작구 1명 △종로구 1명 △기타 지역 2명이다. 한 명이 30대고 나머지는 20대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닷새만에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늘어난 상황이다.

    박 시장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클럽 감염 우려 보도나 서울시 안내 문자롤 확인하고 검사를 받은 114명 중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97명은 음성이 나왔고 6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향후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서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상태다.

    시는 이태원 클럽에 작성된 명부를 기준으로 1천500명이 클럽 등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부정확하게 작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로 파악중이다. 시는 CC(폐쇄회로)TV 등을 대조해가며 정확한 방문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용산구와 질병관리본부 인원으로 구성된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돼 가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다중집합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과 모레 주말이 이어지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고 클럽 등을 이용하는 데 있어 특별히 당부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은 지난 황금연휴 기간 중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용산 이태원 소재 클럽 5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시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증상 발현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까지 경기와 강원지역 등 6곳을 돌아다닌 것으로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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