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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휴대폰 잠금 풀렸다…'갓갓'도 휴대폰에 덜미

사건/사고

    '박사방' 조주빈 휴대폰 잠금 풀렸다…'갓갓'도 휴대폰에 덜미

    경찰 "오늘 오전, 조주빈 S9 휴대폰 풀어"
    "적법 절차 통해 내용 확인할 것"
    '갓갓' 문형욱, 증거물 폐기…휴대전화 발견에 자백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사용한 갤럭시 S9 시리즈 휴대전화 잠금을 15일 풀었다. 휴대전화에 핵심 증거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은 터라 새로운 여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최근 붙잡힌 n번방 원조 '갓갓' 문형욱(24)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나 사용한 휴대전화에 결국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약식 간담회를 열어 "오늘 오전 조주빈의 S9 휴대폰 잠금이 풀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16일 조주빈을 체포하면서 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들을 압수했다. 압수물 중 조씨가 사용한 삼성전자 갤럭시 S9 기종 휴대전화는 비밀번호 등으로 잠긴 상태였다.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해제 작업에 주력한 경찰이 두 달 만에 성공한 것이다.

    휴대전화 내부 내용은 적법 절차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 획득을 정확하게, 법적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며 "증거능력을 갖게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경찰은 다만 디지털 성범죄 관련 증거물이 발견됐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오전에 풀린 상태여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조주빈으로부터 압수한 또 다른 휴대전화인 '아이폰' 해제 작업이 남았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 역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조주빈은 지난달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휴대전화 내부 자료를 분석해 추가 핵심증거가 파악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14일 구속된 n번방 원조인 '갓갓' 문형욱은 지난 4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물 폐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7년 사용한 휴대전화가 자택에서 발견되면서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형욱은 많이 지워놔서 자신 있었는지 (초반엔) 부인을 했는데 압수한 증거물(휴대전화 등)과 수집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소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백을 하게 됐다"며 "진술에 의하면 '증거가 있어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고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찰은 문형욱이 지난 2017년 한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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