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부산경남기수노조가 부산시청 앞에서 노조 설립 신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
부산노동청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기수들의 노조설립 신고를 받아들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은 지난 21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부산·경남 경마기수노조가 제출한 노조 설립신고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경마기수들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개인 조합원으로 소속돼있었지만, 자체 노조가 없어 교섭권을 갖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부산·경남지역 경마기수들은 지난 1월 부산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그동안 경마기수는 마사회와 조교사에게 노동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으면서 지휘·감독 관계에 있었음에도 개인사업자라며 노동자로서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심한 수입 격차, 마사회와 조교사의 갑질 등 경마기수들의 열악한 현실은 문중원 열사 죽음을 통해 알려졌다"며 "노조설립 인정은 이에 대한 결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