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전국에서 최장기 입원기록을 세원 80대 확진자가 95일간의 사투를 끝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전국에서 최장기간 입원한 80대 확진자가 95일간의 사투를 끝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부산시는 27일 부산 6번 확진자(82세·연제구)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무려 95일간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한때 이 환자는 폐렴 증상이 심해졌지만, 점차 모든 증상이 호전됐고 한달 전 부터는 거의 무증상 상태였다.
하지만, 3일 간격으로 2차례 실시되는 진단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돼 입원해 왔고 최근 연속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길에 나선 이 확진자는 "오랜기간 입원 중에도 보살펴주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서는 밤새 진단검사 523건이 이뤄졌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나 2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41명이고 이 가운데 13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은 14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매일 수십만명이 드나드는 물류중심도시 부산의 특성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