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자료사진)
만취 상태에서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의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거나 이를 방조한 20대 5명이 입건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A(22·여)씨와 B(2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오전 3시 1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B씨 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차를 몰다가 A씨에게 운전대를 넘긴 혐의를 받는다.
또 함께 입건된 C(23)씨 등 3명은 A씨 등 2명이 음주 상태로 운전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낸 음주사고에 대해 조사하던 중 사고 차량이 동승자인 B씨 부모 소유인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 끝에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차량을 몰고 와 A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차를 몰았다.
B씨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위험하다고 판단한 A씨가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 B씨가 만취 상태라, 대신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