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커닝 들키자, 몰래 게임머니 샀다가…中 달구는 두 극단적 선택

아시아/호주

    커닝 들키자, 몰래 게임머니 샀다가…中 달구는 두 극단적 선택

    14세 여중생 엄마계좌 연결해 게임머니 1천만원 구입
    부모가 은행계좌 확인하러 간 사이 극단적 선택
    대학생은 커닝 들키자 건물에서 뛰어 내려

    중국서 부정행위 들킨 대학생 학교서 투신 극단적 선택.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중학생과 대학생이 각기 다른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세의 여중생은 게임 머니를 사기 위해 엄마 계좌에서 돈을 빼낸 사실이 들통나는 게 두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19세의 대학생은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투신해 사망했다.

    랴오닝성 후루다오(葫芦島)의 중학생 류 모양은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드래곤 라자' 게임에 빠졌다.

    류 양은 게임속 캐릭터를 장식하고 좋은 아이템을 사기 위해 엄마 몰라 엄마 은행계좌와 게임 계정을 연결해 게임머니를 충전했다.

    이런 방식으로 4월초부터 5월초까지 한 달 사이에 약 6만1천위안(1천만원 가량)이 엄마 계좌에서 게임회사로 흘러갔다.

    류양은 부모가 계좌가 도용됐다고 의심해 거래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 인근 은행에 방문했을 때 자신이 한 것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게임화면(사진=연합뉴스)

     

    게임회사는 류양이 결제한 금액을 환불해 달라는 부모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번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환불 의사를 밝혔다.

    산시성의 중베이대학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스모 씨가 지난 6일 휴대 전화를 책상 밑에 숨긴 채 시험을 보다가 적발되었다.

    스모 씨는 이후 시험이 끝난 뒤 엄마에게 "나를 잊어라. 나는 자격이 없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교내 건물에서 뛰어 내렸다.

    스모 씨 가족은 시험 감독관이 커닝을 적발한 뒤 서약서를 쓰라고 했고, 서약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전교생이 알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시험 감독관이 학생을 꾸짖지 않았고 담당 강사와도 말다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모 씨는 코로나19로 등교를 못하다 지난달 19일야 학교에 나올 수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