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중 유동성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거듭 경계하고 나섰다.
15일 홍남기 부총리는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금융‧자산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유동성 부족 호소가 나오는 와중에 일각에서 시중 유동성의 과도한 부동산시장 유입을 경계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내린 지시다.
홍 부총리는 "시중 유동성이 BTO(수익형민간투자사업)‧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 등을 활용한 민자사업으로 흡수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늘어나고 있는 유동성이 부동산시장보다는 건전한 민자사업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6월 국회 추경 심의, 7월 세제 개편안 발표, 8월 내년도 예산안 국회 제출 등 재정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이 과정에서 쟁점이 될 수 있는 국가채무, 재정적자, 재정준칙 등 주요 재정 이슈에 대해서도 꼼꼼한 사전준비와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이미 발표한 대책들의 확실한 현장 실행이 중요하며 특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도 이와 관련해 현장 방문 행보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