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오늘은 21대 국회를 망치고, 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동안 한국 정치를 황폐화하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투표 실시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 통합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7개 상임위원장을 우리가 받을 것 같은가. 승자의 저주, 권력의 저주를 부디 잊지 말라”면서 이같이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발언 직후 본회의장을 떠난 그는 이날 본회의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