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경제를 보다 청정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한국의 야심찬 그린 뉴딜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지난 2일 서한을 보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출이 기후 행동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또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신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하다"며 "광범위한 조기 진단과 접촉자 추적에 기반을 둔 한국의 강력한 공중보건대응은 여타 국가의 모범이 됐다"며 코로나19 방역도 높이 평가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특히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도 주목했다고 한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뉴욕타임즈 기고문을 포함 세계 언론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을 모범사례로 칭찬해왔다.
또 지난 4월에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도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기후 행동과 병행되어야 하며 기후변화 분야에서 한국의 지역적, 세계적인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개최 및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 노력 등 우리 정부의 취하고 있는 조치를 설명하는 답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