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물해파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전남 득량만, 경남 남해군 서측에서 거제시 동측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하고 전남·경남·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주의단계 특보 발령과 동시에 수산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하여 특보를 발령한 해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투입하여 해파리를 제거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가 차단망을 설치하도록 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같은 해에 보름달물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모두 발령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6월 조사 결과 일부 해역에 국지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여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달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해수부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