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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급락' 오늘은 '급등'…널 뛰는 韓 증시, 언제까지?

금융/증시

    어제는 '급락' 오늘은 '급등'…널 뛰는 韓 증시, 언제까지?

    코스피·코스닥 5%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 발동…석 달만에
    코스닥 외국인 4305억원 사들이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 경신
    전문가들, 롤러코스터 증시 당분간 지속될 것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16일 국내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3월 코로나 악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5% 넘게 빠졌던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들이 5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무섭게 올랐다. 장중에는 주가가 너무 오르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5% 넘게 급등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전날은 또 다시 2000선이 무너지는게 아니냐 '2차 대폭락' 우려까지 나왔지만, 보란듯이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석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인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05% 상승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7번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완화책이 주효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57.62포인트(0.62%) 오른 2만 5763.1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해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내려간 회사채를 사준다고 했었는데 어제 실행을 해서 미국이 반등했다"며서 "국내도 이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9억원, 기관은 4천732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1조 2천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 5천7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23.45포인트(3.38%) 오른 716.60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05억원을 사들이며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8월 6일 2867억원이다. 기관은 76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841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미국 제조업 지수 호조와 나스닥 지수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11시 2분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해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이날이 6번째고, 이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는 3번째다.

    이처럼 롤러코스터 같은 국내 증시의 급등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금요일 선물 옵션 만기일까지 변동성이 굉장히 클 것"이라면서 "그 이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 PMI(구매자 관리지수) 발표 등이 있고 그 다음주는 본격적으로 7월 실적 발표가 있다. 경제 지표와 주식 시장 괴리가 심하니 이를 맞추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면서 변동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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