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형 철강그룹들이 손을 잡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상생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철강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을 각각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동반성장펀드와 달리 포스코나 현대제철과 거래하는 협력업체가 아닌 경우에도 철강협회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중 금리보다 1.05%포인트 낮은 금리로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번 펀드는 앞서 지난달 15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중소기업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현재 철강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조선‧자동차‧건설)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