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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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들고 왔다. 올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 50만을 돌파한 것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결백'(감독 박상현)은 개봉 11일만 인 지난 20일 총 50만 507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는 한국 영화 신작이 없었던 3월 이후 작품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주말인 지난 20일 하루에만 5만 8141명이 '결백'을 찾았다.
영화는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결백'의 주역 신혜선과 배종옥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관객들에게 직접 마음을 전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위는 5만 1029명이 관람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다. 영화는 성격, 취향 모두 다른 형제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가 단 하루 주어진 마법으로, 돌아가신 아빠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감동 판타지 어드벤처다.
3위는 개봉 후 이틀 동안 정상에 있다가 두 계단 하락한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이다. 20일 하루 동안 4만 460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만 6657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어 '침입자'(감독 손원평),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야구소녀'(감독 최윤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야구소녀'는 개봉 이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다.
영화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에 힘입어 꾸준하게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