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결혼을 앞둔 코미디언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사이를 가로막는 뜻밖의 불청객이 있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경진과 전수민이 출연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눈맞춤에 나섰다.
전수민은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결혼을 앞두고 오빠(김경진)가 술자리를 거절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진은 잦은 술자리 탓에 과거 40㎏대 몸무게에서 무려 22㎏이나 늘어난데다 집안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전수민이 "결혼은 현실이니까… 제가 앞으로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 걱정된다"고 토로한 이유다.
전수민은 마주앉은 김경진을 향해 "오빠 매일 밤 술자리 나가잖아. 그래서 이렇게 살도 찌고…"라는 말로 고충을 전했지만, 김경진은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그러나 전수민은 "웃지 마"라고 정색하면서 "어제도 만났지?"라고 물었다. 김경진은 "(지)상렬이 형 만나는 것 다 이해하는 줄 알았지"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뜻밖의 불청객은 바로 코미디언 지상렬이었다.
전수민은 "그럼 상렬 오빠랑 결혼해"라며 "나도 밤 11시에 나가서 술 마시고 다니면 좋겠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빠 때문에 나도 새벽 5시에 잠들어서 7시에 나갔다"며 고충을 덧붙였다.
이에 김경진은 "안 되겠는데…"라며 지상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지상렬은 "제수씨(전수민)도 지금 술자리에 와"라고만 말해 평행선을 그었다.
결국 '선택의 문' 앞에 선 전수민은 "결혼 전에 '술 살'을 빼고 너무 잦은 술자리는 거절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경진은 잠시 망설이는 듯했으나 "해야지"라며 문을 넘어갔고 "앞으로 내가 정말 잘할게"라는 말로 전수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눈맞춤 이후 지상렬을 직접 찾아가 술자리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