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대전에서 27일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응급환자 가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응급실이 전면 폐쇄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판암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105번 확진자)이 확진된 데 이어 그의 자녀와 직장 동료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살 남아(106번)와 대덕구 송촌동에 사는 30대 남성(107번)이다.
105번 확진자가 지난 24일 저녁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교인 130명을 전수검사하고 있다.
또 108번 확진자(서구 내동, 60대 여성)와 109번 확진자(내동, 30대 남성)는 전날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폐렴환자의 가족 2명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 18분부터 11시 5분까지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구체적인 동선 및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 환자 본인과 또 다른 가족 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환자 및 근무자 27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후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병원 응급실 방역소독은 27일 오후 9시 20분쯤 완료됐으며, 28일 오후 6시부터는 진료가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인 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28일 오전 확진자들의 자세한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