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나왔다.
경상남도는 생선회를 먹고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창원 지역 40대 남성이 지난 6일 숨져 역학 조사를 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남성은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10월에 주로 발생한다.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오한·복통 등이 동반되며, 이런 증상이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당뇨병·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 이상으로 치사율이 높다.
도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어패류는 5도 이하의 저온 보관 또는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한 후 먹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