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필름, DGK 제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오리지널 시네마틱 드라마 시리즈 'SF8'(에스에프에잇)을 오늘(10일) 전편 공개한다.
한국판 SF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를 표방한 'SF8'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신기술로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8부작 드라마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SF8'은 웨이브가 투자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DGK), MBC가 기획, 수필름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영화와 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 등 8명의 감독이 참여했으며, 문소리, 이동휘, 이연희, 이유영, 예수정, 염혜란, 고경표, 유이, 최시원, 최성은, 김보라, 하니, 이시영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TV 방영에 앞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점 선공개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SF8'은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뇌에 빠지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 로봇 이야기 '간호중'(민규동 감독) △인공지능 파트너를 뇌에 이식해 살인 사건 수사에 나서는 형사 이야기 '블링크'(한가람 감독) △미세먼지로 인해 계급이 나뉜 세상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우주인 조안'(이윤정 감독)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에 의존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만신'(노덕 감독) △가상세계에 갇혀버린 BJ의 이야기를 그린 '하얀까마귀'(장철수 감독) △증강현실 앱으로 서로의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의 리얼 공감 로맨스 '증강콩깍지'(오기환 감독)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한 초능력자들의 로맨스를 그린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안국진 감독) △안드로이드가 아들의 영혼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엄마의 이야기 '인간증명'(김의석 감독) 등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SF8'은 지난 9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초청을 받아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의 실험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이 새로움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웨이브는 방송사, 독립제작사, 영화사, 엔터테인먼트사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지속해서 좋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F8'은 웨이브 독점 선공개 후, 8월 중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웨이브에서는 감독판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