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올 하반기에 삼성전자 · LG전자 · 애플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이 반전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을 시작으로 애플 아이폰12, LG전자의 '윙(코드명)' 등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올 하반기는 '5G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프리미엄폰 판매는 침체를 겪었다.
다만 제조사들의 발빠른 대처로 내놓은 중저가폰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폴더블폰 등 혁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올 하반기 시장을 기대하게 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특히 지난 5,6월 단계적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먼저 삼성전자가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5G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한다.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2종인데, 갤럭시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후면 카메라가 우측 상단 직사각형 모양의 박스 안에 세로로 나란히 배치돼 '신호등' 모양을 연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소비심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판단아래 전작보다 가격을 5~6만원 낮추는 대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갤럭시노트20의 가격은 120만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 5G 스마트폰을 내놓는 애플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맥스,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4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에 LCD 디스플레이가 쓰인 것과는 달리, 아이폰12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앞서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12부터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기본 번들에서 빼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 유저의 경우 이미 여러개의 충전기가 있다는 가정하에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이폰12는 오는 9월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10∼11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윙(코드명)'으로 듀얼 스크린에 이어 또 한번의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 · 하드웨어 제품의 크기나 구성, 물리적 배열)'에 나선다.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이 달린 형태이다.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할 때 키패드로 쓸 수 있다.